겨울방학, 6학년 마지막 이군, 13살

오늘 아이들은 겨울방학을 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방학 중 목표가 뭐냐고 질문을 했었다고 했다. 이군은 지금 하고 있는 복싱을 더 열심히 해서 신장 160을 넘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고 한다. 이군 목표에 1~2cm 가량 남았는데 지금 크는 속도로 봐서는 어렵지 않게 방학내 목표달성을 할 듯 싶다.
이군이 복싱을 다니기 시작한 게 5월부터니 어느덧 7개월이 지나고 있다. 여리여리한 성격 탓에 드센 아이들에게 치이고 속상해하기 일쑤였는데, 복싱을 하고서는 자신감도 생겼고 다른 아이들이 섣부르게 시비를 걸지 않는 것 같아 꽤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올 겨울 방학에 같이 복싱장을 다니고 싶어하는 반 남자아이들이 서너명 있는 것 같다. 이군은 자신이 한 일로 인해 반 아이들이 따라 하게 된다는 것에 기분이 좋은 듯 하다.
복싱장이 집에서 좀 멀어서 늘 남편이 저녁먹고 태워다 줬었는데, 요즘은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닌다. 학교 끝나면 버스 타고 갔다가 집에 온다. 교통카드도 사서 충전하고 다니는 데, 뭐든 혼자서 하려고 하니 기특할 따름이다.

방학 동안은 EBS 예비중학 강의를 듣고, 영어 공부를 같이 할 예정이다.
그리고, 초등학교의 마지막을 불태울 게임도 하나 더 깔아줬다. 대신 중학교에 가면 주말에만 하기로 약속을 했다.
오늘은 방학이라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라고 했더니 신나게 게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게임을 요즘 다소 많이 하는 감은 있지만, 할 것도 다 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괜찮지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방학동안 삼시세끼 밥을 해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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